신안 자은초, 다문화 음식 체험의 날 운영
케밥, 초밥, 월남쌈 음식 나눔으로 다문화 인식 개선
 
이길호 기자
신안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는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2세 어린이들의 조화로운 학교생활과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체험을 통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지난해에 이어 금년 6월 27일에도 다문화 음식 체험의 날을 운영하였다고 밝혔다.

▲     © 호남 편집국


현재 자은초등학교와 자은초병설유치원에는 중국 다문화가정 아동 4명,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 4명,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아동 6명 총 14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하여 1,2학년은 케밥, 3,4학년은 초밥, 5,6학년은 월남쌈 만들기를 실시했으며 영양, 위생, 안전 교육을 함께 진행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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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교실에 모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선생님과 함께 닭다리, 베이컨, 양파, 청·홍피망, 후추 등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치킨케밥을 정성을 다해 예쁘게 만들었다.

3,4학년 학생들은 도서실에 모여 흰쌀밥에 배합초를 붓어 섞은 후 밥을 알맞은 크기로 쥔 후에 와사비를 바르고 생선포를 얹어 초밥을 완성하였다.

5,6학년 학생들은 과학실에 모여 베트남 전통 음식인 월남쌈의 유래와 기원, 영양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후 같은 조원끼리 서로 협동하여 절임 무, 배, 오이, 고기 등의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활용해 정성스레 월남쌈을 만들며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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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급식실로 옮겨 점심시간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한 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앞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은초등학교 안연옥 교장은 “평소에도 다문화학생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문화 동아리를 조직하여 상담활동과 인성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 멘토링으로 기초학력 신장, 진로지도,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은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4/07/01 [17: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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