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보도특집 “공존의 땅, 갯벌”
 
호남 편집국
바다의 콩팥이자 생명의 보고이기도 한 갯벌이 지닌 가치를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하고, 개발과 오염으로 신음하며 사라져가는 갯벌의 보존 방향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방영된다.

목포MBC는 오는 20일 밤 11시 15분 특집 다큐멘터리 ‘공존의 땅, 갯벌’(연출 문연철, 촬영 고재필)을 방영한다.

이번 특집 다큐는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의 생태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습지보호구역 1호이자 국내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안 갯벌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갯벌로는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유럽의 와덴해 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갯벌이 무안 갯벌을 중심으로 한 우리 갯벌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영산강과 금강 하구에 들어선 둑이 갯벌에 미치는 영향, 복합화력발전소와 조력발전소 건설, 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갯벌 훼손 실태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점검했다. 또한, 벌교 참꼬막과 고창 바지락의 집단 폐사가 결국은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재앙이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해외 취재 결과, 일본은 그동안 60%의 갯벌을 매립으로 잃어버렸다. 하지만 갯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도쿄만의 갯벌이 5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또한, 중국 산둥성 위해시에서는 갯벌을 간척했던 곳에 다시 바닷물을 유통시켜 친환경 해삼 양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갯벌 간척지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목포MBC 문연철 기자는 “오랜 세월 갯벌과 더불어 살아온 갯마을 사람들의 삶의 문화 속에 이미 답은 있다” 라며 “우리 갯벌의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하게 지켜가는 것이 자연과 사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길” 이라고 말한다.



기사입력: 2014/10/15 [17:0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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