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등산 시 주의해야 할 일사병 예방법”
 
보성소방서 고흥119구조대 소방장 전왕기
▲  보성소방서 고흥119구조대 소방장 전왕기  © 호남 편집국
폭염주의보가 연일 발표되고 있고 무더위로 많은 사람들이 지쳐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일사병, 열사병 환자가 어느 계절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요원인으로 농사,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40%가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한다. 그럼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를 알아보자.

일사병은 머리나 목 등이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맥박이 약하고 피부가 차갑고 땀이 많이나며 두통, 현기증과 함께 탈수 증상을 일으킨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40도이상의 높은 체온, 땀이 나지 않고 충주신경계가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렇듯 일사병과 열사병은 원인과 증상이 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특히 등산시 일사병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햇빛이 적은 시간대에 등산을 하자 : 새벽 5시정도면 주변 사물들이 보일정도 밝아지는 시간대로 등산하기가 좋다. 복사열이 모두 식혀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린 아침시간대 등산하여 오후 2시경이 되기 전에 하산하는 방법이 좋다.

둘째, 물과 염분을 꾸준히 보충하자 : 우리 몸은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 수분은 물론 염분까지 배출된다. 체내 염분이 빠지면 탈진 현상이 오고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등산중 물과 염분을 섭취해야한다.

물먹는 방법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규칙적으로 마셔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또한 과일, 야체, 곡류 등과 같은 간단한 다당류 식품을 산행 중 틈틈이 섭취하면 무리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셋째, 등산복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 좋은 등산복은 빠른 흡수와 건조기능, 착용시 편암함 등이 있다. 즉 옷에 땀이 배어있으면 체감상으로는 시원할 수 있지만, 몸에서 발산하는 열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체온상승을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트한 옷보다는 조금 헐거운 복장을 착용 통풍이 잘 되게끔 해주고 발한 기능이 있는 의류 제품들을 입어 주어야한다.

지금까지 등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일상병과 열사병에 관한 예방책을 알아보았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이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산행을 중지하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옷을 헐겁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기사입력: 2015/05/29 [14:3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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