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담양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 소방사 신창현
담양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 소방사 신창현
며칠 전, 출동한 현장에서 졸음운전을 한 승용차 운전자가 덤프트럭을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동승자를 포함한 2명이 큰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졸음운전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6월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각종지역축제 및 행사 등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누구나가 한번쯤은 경험을 해본 졸음운전일 것이다. 졸음운전은 눈이 감기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생각할 때가 이미 졸음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는 장거리 운행 차량들이 많고 국도와는 달리 신호등이 없어 정지하지 않아도 되는 등 운전자의 주행여건이나 운행 환경 측면에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졸음운전의 경우 운전자가 100㎞/h로 주행시 1초간 졸면 무려 28m 이상을 주행하게 되고, 혈중알콜농도 0.17%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자칫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너무도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망사고 원인 1위는 음주운전이 아닌 졸음운전으로 매년 2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9%로 교통사고 전체 치사율 2.4%의 4배 이상으로 높으며, 고속도로 사고 중 졸음운전사고 치사율은 15.8%로 6배 이상 높다는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와 졸음운전은 운전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7%로 음주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는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졸음운전이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에게 적절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전날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하는 것이 좋고, 옆에 동승자가 있을 때는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거나, 서로 교대운전을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졸음운전 사고는 오후 11시에서 새벽 5시, 점심식사 이후 오후 2시 전후가 위험한 시간대다. 장거리 운전이라면 새벽이나 야간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과음이나 과로한 상태라면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졸음운전은 다른 교통법규 위반과는 달리 단속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적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참기보다는 최대한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서 잠을 자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운행중엔 차량내부의 온도를 21~23도 정도로 쾌적하게 유지해주면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사입력: 2015/06/12 [10:3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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