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예술회관에 故이매방 선생 임시분향소 설치
 
이길호 기자
한국춤의 거목인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이매방선생의 임시분향소가 8월 7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이매방춤전수관에 설치된다.

7일 노환으로 별세한 이매방선생은 ‘한국 무용의 교과서’ 로 평가되었으며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2종목의 보유자였다.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며 한국무용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는 무용으로 평가받았으며 품위를 놓지 않으면서도 격렬한 동작은 예술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액을 제거한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인 살풀이춤은 애절함이 특징으로 이매방의 살풀이는 ‘혼이 담겨 있는 춤’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특히 기교와 교태가 뛰어난 호남 지방의 승무를 전국구로 확산시킨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한국무용을 80년대부터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기도하다. 우봉이매방춤보존회를 통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한국 춤을 전파했으며 199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예술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이매방 선생의 임시분향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목포신안지회(지회장 임점호) 주관으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 이매방 선생을 그리워하는 목포 인근 지역의 예술인들과 시민들은 임시분향소를 찾아 분향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5/08/10 [09:5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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