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前 야권 통합·연대 요구 분출할 것…총선 패배 시 이에 부응 못하는 정치 지도자 책임 면할 수 없을 것”
“야권 다시 만날 때 기약하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 없어야”
 
호남 편집국
“야권 소통합부터 대통합까지 이루는 통합 운동에 제 역할 있어”

“'호남 대표-영남 대선후보, 당권대권 분리' 실현되었으면 분열 오지 않았을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총선 전에 야권 통합을 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강하게 분출될 것이고 통합이 안 되면 최소한 야권 연대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며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치 지도자는 총선이 패배하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1.13) 아침 BBS-R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런 의미에서 야권이 상호 비난하지 말고 좋은 때를 생각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해야 한다”며 “제가 만약 당을 떠나더라도 저는 통합을 위해, 통합 운동을 하자는 마음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도 통합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야권의 분열, 특히 호남의 분열은 총선 필패이고, 정권교체의 희망은 물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건전한 야당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 자체가 위협받는 미증유의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신년 초 광주목포여수 MBC의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 전 통합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85% 이상”이라며 “현재 사분, 오분된 야권의 소통합을 이룩하고 이 통합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 당과 통합하고 안철수 국민의 당은 더불어민주당과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총선 전 야권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신당을 추진하는 4개 그룹을 만나 우선 소통합이라도 이루자고 했고 그렇게 한다고 했지만 잘 안 되고 있다”며 “천정배 국민회의는 좀 더 선명한 개혁 노선으로, 안철수 前대표는 중도 쪽으로 나가고 있고, 박주선, 박준영 김민석 이분들은 자신들이 대표를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한이 있더라도 합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지금 막말들이 너무 나가고 있다”며 “저는 공개, 비공개 석상, 그리고 SNS에서도 이러한 일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하고 있고 저 역시 스스로를 반성할 뿐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권노갑 고문의 탈당에 대해서 “60여년을 DJ와 함께 하신 분이 DJ가 창당한 당을 떠나는 것도 참으로 그렇고, 만약에 저도 당을 떠난다면 DJ 비서실장이 당을 떠나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문재인 대표의 대권 도전처럼 DJ 비서실장으로서 대권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DJ는 외연 확대를 위해서는 호남이 뿌리가 되더라도 비호남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했고 실제 DJ 때 다수였던 호남에서 소수였던 영남의 노무현을 선택해 당선시킨 경험이 있다”며 “저는 뿌리인 호남에서 당 대표, 당권을 가지고 영남에서 대권 후보를 하면 우리가 집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전당대회 때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했었는데 만약 그 때 이것이 실현되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6/01/13 [15: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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