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더 킹’에 대한 목포시의회 입장
예향 목포 이미지 실추 우려, 영화사 대해 유감 표명
 
이길호 기자
▲     © 호남 편집국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킹’에 대해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가 영화 내 목포의 이미지를 실추하는 장면과 대사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더 킹’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목포 출신의 검사가 핵심 라인에 편승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중 닥치는 위기를 그린 범죄드라마이다.

목포시민들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들개’라는 조직은 현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목포의 이미지를 조폭과 연관시키게 만들어 지역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일명 ‘들개파’의 본거지로 사용된 도축장이 목포에 현존하는 것처럼 전달된 점과 도축장 내의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 전라도 사투리로 이뤄진 거친 대사 등으로 인한 문화콘텐츠의 낙인 효과라는 악영향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과거 2004년 개봉한 ‘목포는 항구다’에서도 목포가 조폭의 이미지와 결부돼 이미지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목포시의회는 관객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과 대사에 대한 영화 제작사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조성오 의장은 “2017년은 국내 최장 노선을 자랑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와 함께 목포시가 1000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므로, 영화사 측은 목포시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목포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사입력: 2017/01/25 [13: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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