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프롤로그] 다시 서는 호남·호남인
 
호남 편집국
  19대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역시나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우선적으로 펼쳐진다. 아무래도 난해한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공세가 유권자의 이목을 끌고 상대방을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얻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유력 대선주자 5인이 펼치는 TV토론도 방식에 대한 논란부터 시작하여 유권자의 마음에 임팩트를 주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어쨌든 우리는 5월9일 저녁이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력 대선주자 중에 호남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야권 후보는 모두 영남출신이다. 이들이 속한 정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지만 정작 대표 주자는 영남출신이다. 호남과 영남의 차별이나 구차한 지역갈등을 언급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성지인 호남이 유력 대선주자 한명을 내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 상황에 대한 반성을 논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지경에 이른 데에는 호남출신 기성 정치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들은 권세를 누릴 때 호남에 유망한 인재가 없어서 후진양성에 실패한 것일까. 자신의 권력이나 영화보다 자신을 키워준 호남에 보답하고 호남의 미래를 대비하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물론 지역의 인재양성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권 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많은 노력과 활동이 있어야한다. 우리 호남이 그러한 노력을 각별하게 하지 못했음은 모두가 시인해야한다. 지금의 상황이 그 증거가 아닌가.
 
  호남조은뉴스에서는 호남저널의 지면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유망한 기관과 인사를 발굴하여 소개하고 그 성장을 촉진하고자 한다. 이는 지역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며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책무이기도 하다. 특집은 부정기적으로 게재될 것이며 본사의 자체적인 조사 외에 독자의 제보를 통해서도 대상을 탐색하고자 한다. ‘다시 서는 호남·호남인’에 많은 관심과 제보가 있기를 바란다. [편집국]

기사입력: 2017/04/23 [13:0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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