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힐링휴가 즐길 딱 좋은 곳 어디 없을까?
 
완도군 생일면장 이 송 현

▲   완도군 생일면장 이 송 현  © 호남 편집국

무더위가 시작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가족들은 휴가계획을 짜느라 정보의 홍수에 빠져드는 시기다.



치밀한 계획없이 얕은 정보만 가지고 집을 나섰다가 고생길을 경험한 일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기에 더욱 고민이 깊어진다. 에너지를 충전하러 갔다가 오히려 남아있던 에너지까지 방전시키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기억도 남아 있으리라.



그렇다면, 힐링휴가를 즐길 딱좋은 휴가지가 어디 없을까?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한 2017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의 쉴섬에 뽑힌 생일도를 추천하고 싶다. 뱃길로 25분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편리하다.



생일도에서 휴가를 즐기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포로가 된 현대인들에게 정신건강을 안정시키고 뇌를 최상의 상태로 재충전할 수 있는 멍때리기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멍때리기는 그냥 생각없는 행동(?) 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정신을 이완하도록 해주는 방법으로 전문가들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 멍을 때리는 순간에 뇌는 휴식을 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에너지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생일면에는 금곡해수욕장 주변에 멍때리기 좋은 곳을 선정하여 힐링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물놀이도 즐기고 정신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휴가방법이다.



더불어, 생일도 해안선을 따라 개설한 생일섬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즐겁게 트레킹 할 수 있는 최고의 걷기코스다.



생일섬길은 울창한 동백숲, 구실잣밤나무숲과 하늘나라 궁궐을 짓기 위해 운반하던 돌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너덜겅(돌숲)을 끼고 걷는 코스가 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섬길을 지나 몽돌이 파도에 씻겨 백색사운드를 연주하고 있는 용출리 몽돌밭 산책으로 허기가 느껴지면 생일도밥상으로 여행길 유종의 미()를 즐기는 것도 묘미이다. 20년만에 문을 연 중국음식점이 출시한 생일도짬뽕은 벌써부터 식객들의 입맛을 홀리고 있다.



생일도의 청정해역에는 해조류 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해조류는 탄소흡수율이 육지식물보다 다섯배가 높다고 한다. 바닷속 해조류와 백운산 자락의 구실잣밤나무 등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림은 생일도의 공기를 더욱 맑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생일도에 하루 있으면 산소캔 3만개를 마시는 효과(사람의 하루 호흡횟수가 3만번 정도이기 때문에)가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우스갯말도 있다

 

휴가를 마치고 떠나는 날 부둣가 언덕에 서있는 생일도 소나무중 가장 나이가 많은 생일송(生日松) 아래서 섬 여행의 추억을 매만지다 여객선에 오른다면 뒤끝 없는 휴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여름 건강보양과 여가휴양을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피서지로 생일도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생일도 지명은 또다른 나를 만나는 섬을 의미한다. 올여름 또다른 나를 만나러 생일도로 떠나보면 어떨까?

 




기사입력: 2017/07/06 [13:3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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