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여론조사
위험한 여론조작
 
호남조은뉴스 칼럼리스트 문정인
▲   호남조은뉴스 칼럼리스트 문정인     ©호남 편집국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여론에 민감할 시기이다. 각 진영에서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거 전략을 짠다. 때문에 객관적 여론조사가 중요하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여론조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후보는 본인에게 유리한 설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는 형식만 여론조사 일뿐 사실은 여론조작에 가깝다. 

최근 모 신문에 발표된 목포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우연히 접했다.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유보한다. 또 평가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 다만 호랑이 없는 곳에 토끼가 왕 노릇을 하는 격이랄까. 심하게 기형적인 그래프를 보면서 여론조작과 댓글부대를 운영했던 이명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떠오른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학습효과 때문일까. 아무튼 여론이 조작되거나 왜곡되어 정치에 접목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매 순간 선택해야 하는 사회에 산다. 선택은 반드시 감성이나 이성이 개입된다. 그 선택에 따라 내 인생, 또는 타인의 삶이 좌우 될 수 있다. 

따라서 감성보다 이성적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정치적 선택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숨 쉬는 것조차 정치이다. 아이들 밥값까지 정치가 결정하기에 그렇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단체장 선출은 촘촘하고 세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껍데기만 멀쩡한 후보, 함량미달 후보, 행사장만 쫓아다니는 후보 등은 퇴출시켜야 옳다.

정에 대한 감시도 느슨해선 안 된다.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회가 있긴 하다. 하지만 기초의원들은 그 역할을 포기한지 오래다. 쉰 목소리로 흉내만 낼뿐이다. 왜 그럴까(?)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으로 ‘나눠 먹기식’ 한 솥밥 폐해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감시 견제는커녕 포식자라는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시대는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을 모색한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강력한 지방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하여 목포시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혹은 타 지역과 비교우위에 있는가. 정책과 비전은 마련되었는가. 그 밑그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장의 답변이 궁금하다.


 


기사입력: 2018/01/20 [15:2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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