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산단 분양률 함정에 빠지다
 
호남조은뉴스 칼럼리스트 문정인
▲   호남조은뉴스 칼럼리스트 문정인     ©호남 편집국

3천억 원을 들어 준공한 대양산단은 여론의 반대보다 기업도시 유치라는 명분이 앞선 사업이다. 많은 논란 속에 올해로 준공 3년차를 맞았다. 그 사이 목포시는 빚에 허덕인다. 시는 대양산단 분양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다. 목포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률 40%를 넘어섰고 올 년말 까지는 최소 60%의 분양률을 자신하며 홍보했다.

 

하지만 최근 KBS 취재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게 숫자 노름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흔히 분양률을 말할 때에는 계약금에서부터 중도금은 물론 잔금완납까지를 이른다. 그런데 유치기업 54곳 가운데 계약금만 치루고 1년 넘게 중도금은 물론 잔금을 내지 않은 업체, 즉 투자를 미룬 업체가 12곳 이라는 사실이 KBS 취재 내용이다.

 

계약금만 낸 업체까지 포함해 분양률을 발표한 것은 의도적 분양실적 부풀리기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목포시가 발표한 분양률 40%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는 분양률에 대한 오류로 숫자 함정에 빠진 듯 보인다. 차라리 계약률과 분양률을 따로따로 발표 했더라면 불편한 오해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시민 혈세 2천 9백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그래서 모두가 비상한 관심으로 시선집중이다. 그렇다고 숫자의 크기에 민감하지 않기를 바란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면 그만이다. 뉴스에 의하면 대양산단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졌다. 이는 고용창출 효과가 미비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분양률에 조급해 하지말고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써야 한다. 목포시의 책임이 무겁고 엄중하다.


기사입력: 2018/02/15 [10:4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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