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슬로길 100배 즐기기
신분증 지참 필수, 차는 완도항에 주차하고 가벼운 몸으로 즐기세요!
 
한향주 기자

봄꽃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봄 축제인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도 4월 7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     © 호남 편집국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가 푸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산도를 방문하려면 완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50여분을 가야한다.

 

이에 완도군에서는 청산도 슬로길을 보다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한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첫째, 여객선을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승선권을 발권해야 한다. 여객선 승선자의 철저한 신분 확인과 현황 관리를 위해 신분증 확인 후 전산 발권이 이뤄지고 있으니, 청산도 여행 전에는 반드시 신분증 지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차를 타고 청산도로 들어가기 보다는 완도항에 주차하고 가벼운 몸으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차를 가지고 청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완도항까지 최소 40분전에 도착해야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며, 이마저도 차량이 밀려 있을 때는 예상했던 여객선 출발 시간보다 1항차에서 2항차까지 밀려서 탈 수 밖에 없다.

 

또한, 청산도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미리 차를 가지고 도청항에 나와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왕복 운항 시간보다 줄을 서서 도선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차가 밀려 다음날까지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청산도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감상하고, 청보리밭을 거닐며 여유와 힐링을 갖는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어 방문한다.

 

이런 느림의 미학을 더욱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2가지만 지킨다면, 더욱 여유로운 청산도 여행이 될 것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여객선이 닿는 도청항에서부터 모든 길이 연결되어 총 11개코스 17개의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42.195km에 이른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편제길은 1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도청항을 시작으로 미항길, 동구정길, 서편제길을 거쳐 화랑포길을 걷는 코스로 9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린다.

 

슬로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어 차를 타지 않더라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1코스 이외의 코스를 걷고자 할 때는 마을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청산도는 느리게 살아가는 섬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바쁘게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길 바란다”며 “올 봄에는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아 몸도 마음도 청산처럼 푸르게 힐링하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에서는 마지막으로 “쓰레기는 바위틈이나 풀숲에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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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조은뉴스 완도지사 한향주 입니다.
기사입력: 2018/04/04 [11:1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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