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이 함께하는 숲속의 전남만들기
신전면 임천규, 망호마을 박종기 이장, 군동 자비사 등 수목 기증에 지속적 동참
 
오정혜 기자

전남도 시책인 숲속의 전남 만들기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면서 전남 곳곳에 변화가 일고 있다.

 

▲   작천 내동마을은 지난 2016년 느티나무 1그루를 V-랜드에 기증 한 후 올해 또 단풍나무 1주를 석문공원에 기증했다. 사계절 석문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늘을 제공,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 호남 편집국

 

강진군도 숲속의 전남 만들기에 한창이다. 강진군은 지난해 칠량농공단지 2개소 외 병영 솔밭공원에 숲속의 전남 만들기 공모사업을 신청해 올해 16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군민들도 숲속에 전남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수목기증 열풍이 올해 더욱 힘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첫 번째로 도암면 망호마을 입구와 해안도로 내 배롱나무 2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망호마을 박종기 이장은 그간 정성껏 키운 배롱나무를 기증했다.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름철 꽃피는 경관을 제공하고자 직접 배롱나무를 심어 지역민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작천 내동마을은 지난 2016년 느티나무 1그루를 V-랜드에 기증 한 후 올해 또 단풍나무 1주를 석문공원에 기증했다. 사계절 석문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늘을 제공,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군동면 자비사는 군청 및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관광객들에게 한 여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팽나무 1주를 강진군청에 기증했다.

 

이어 신전면 임천규씨가 동백, 가이즈카향나무, 유자나무 등 총 100여 그루. 3천만원에 달하는 수목을 기증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진군은 동백과 종려나무를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의 경관개선 효과를 위해 심었다. 2019년 착수 예정인 강진만 정원(다산원)에 이용하기 위해 유자나무, 단풍나무 등을 대구면 청자촌 군유지로 이식해 놓았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지금까지 기증받은 수목이 약 45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누릴 뿐 아니라 군민 모두가 숲속의 전남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시군의 귀감이 되고 있어 너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군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강진군은 지속적인 수목기증 활동을 위해 기증목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18/04/25 [07: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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