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년 전 황금 바둑판 제작했더라면~~
 
이길호 대표기자

1년 전 신안군 선택이 옳았다. 바둑판 제작을 위해 조례 제정까지 추진했지만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멈췄던 황금 바둑판 얘기다.

 

▲     © 호남 편집국

 

1년이 지난 지금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40억 가까운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1963'신안군 황금 바둑판 조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입법 예고하는 등 가로 42cm, 세로 45cm, 순금 189kg의 황금 바둑판 제작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순금 한돈 시세는 21만 원으로, 총사업비 108억 원이 소요될 그것으로 예상했으나, 일각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신안군이 무리하게 추진하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신안군은 고심 끝에 황금 바둑판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이세돌 9단의 고향 비금도 주민들과 향우민들이 사업을 이어받아 민간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     © 호남 편집국

 

일부 향우민들이 민간차원에서 황금 바둑판 제작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인설립 등 절차가 늦어져 더디기만 하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이세돌 9단의 고향 비금도에 소재한 이세돌 기념관에 전시하기 위해 구상했던 황금 바둑판 사업이 중단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금값은 돈당 29만 원으로 약 35%가량 급증했고 황금 바둑판이 제작됐다면 그 가치도 1년 전보다 40억가량 오른 148억여 원이 됐을 그것으로 예상된다.

 

황금 바둑판은 신안군에서 열리는 각종 바둑대회에 전시하고 기념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다.

 

신안군 관계자는󰡒박우량󰡓군수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금 시세 상승으로 재정자립도가 약한 군 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중단이 되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기사입력: 2020/06/02 [16: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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