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91세’ 최고령 초등학력 졸업생 탄생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학교 학습자 졸업식…평균연령 77세, 졸업생 70명
 
박일광 기자

진도군이 지난 23일부터 7개 읍면에서 제1회 진도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학교 졸업식을 열고 70명에게 인정서를 전달했다.

 

▲     © 호남 편집국

 

3년 동안의 학습 기간을 거쳐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최고령 졸업생 91, 평균연령 77세로 만학을 넘어 노익장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한 군의 노력이 큰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군민 한글학교에 지금까지 총 7,35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성인문해 학력인정 과정은 2018년부터 운영, 현재 149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아오고 있다.

 

강외순 할머니(진도군 고군면 오일시마을·84)어려운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이 많았는데 이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늦은 나이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굳은 의지로 초등학력을 취득한 졸업생들에게 존경과 축하를 드린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배움을 다하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 3단계 3년 과정으로 이루어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학교는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도군은 중등학력인증 취득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21/03/24 [15:1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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