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이태리 명품 스포츠카 자랑
SBS "천국의 계단"서 협찬 받아
 
윤광원 기자

탤런트 권상우가 재벌 3세(드라마 속이지만)답게, 엄청나게 비싼 세계 최고급 스포츠카를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오는 3일부터 방영 예정인 SBS TV 20부작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권상우가 탈 애마는 이탈리아 산 고급차인 "마세라티 스파이더" 스포츠카로, 무려 1억8천7백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컨버터블 차량이다.

마세라티가 국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스파이더는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객 시승 조차 제한했던 모델이다.

그동안 수입차들의 TV드라마 PPL(Product Placement)이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2억원에 육박하는 고가 모델이 드라마에 투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홍보 경연장인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마세라티는 협찬에 인색, 현재까지 마세라티가 헐리우드 영화 속에 등장한 사례로는 올해 개봉된 ‘미녀삼총사 2’가 유일하다.

이번 협찬이 진행된 데는 권상우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재벌 3세로 출연하는 권상우를 위해 제작진이 여러 수입차 업체와 협찬을 논의했으나, 페라리에 버금가는 고급 스포츠카를 희망한 권상우의 의견을 수렴, 마세라티 측에 협찬을 제안했다는 것.

권상우의 애마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다양한 색상 선택 사양을 갖춘 마세라티 모델답게,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하늘빛 색상이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수입사인 "쿠즈 플러스 코퍼레이션"은 기대하고 있다.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배기량 4천244cc, 최대 출력 385마력, 최고 시속 285km/h, 시속 100km 도달 시간 4.8초의 성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카로,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최고급 모델이다.

마세라티 사는 9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1997년 페라리 그룹에 합병된 이후, 페라리와 기술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3/12/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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