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잘못된 건강상식 바로 잡자
 
최양현 기자

담배와 술중 위궤양 환자에게 더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 십중팔구는 술이 담배보다 더 해롭다고 말한다. 술은 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담배는 위로 들어가지 않고 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술을 많이 마시면 위장이 헐고 미세한 점상출혈이 생긴다. 그러나 알코올로 인해 위벽이 손상을 입어도 궤양까지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며 기껏해야 위염정도를 일으킨다.

일정기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빠른시간 내에 위 점막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반면 흡연은 위궤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 결과 흡연자의 위궤양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위.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위벽의 혈류량을 감소시켜 궤양을 더 악화시킨다. 또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벽보호물질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담배를 더 피우게 되무로 속이 쓰리거나 궤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설사를 할 때는 무조건 굶어야 한다? 물론 급성설사로 장의 흡수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분과 식사가 설사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콜레라 등으로 심한 설사를 할 때는 시간당 최고 1리터의 수분 손실이 초래되므로 자칫 탈수증세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를 막기 위해 설사의 양에 따라 수분 전해질 염분 등을 보충해야 한다.

Health Care 중에서

기사입력: 2003/12/0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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