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업무추진비, 식비·술값 지출”
예천군의회 부의장 밝혀 뜨거운 논란
 
경북취재본부
▲     © 송점순

 예천군의회는 올해 의장과 부의장의 업무추진비로 2천600여만원과 1천300여만원씩을 각각 책정해 놓고 있는데, 남시우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업무 추진비의 대부분은 의원들과의 친목 도모 등을 위한 식사비와 술값으로 지출한다고 밝혀 말썽이 되고 있다.

최근 남시우 부의장은 사석에서 “업무 추진비는 의원들이나 타 기관장들과의 유대 강화 및 친목을 위한 식사비나 술값 지출로 사용하고 있다”며 “다른 용도로 특별히 사용한 기억은 없다”고 밝혀 업무 추진비의 용도에 대한 정당성 여부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특히 군의회 의원들의 경우 의회 개원시에는 하루 7만원의 회기 수당을 꼬박 꼬박 챙겨 가면서 매월 의정활동비 명목으로 110만원씩의 돈까지 수령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자 군의회는 정식으로 정보공개신청서 접수 시에만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공개가 가능하다며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에대해 김주일 경도대 지방행정학과 객원교수는 “의회 민주주의가 잘 발달된 선진유럽의 지방의회 의원들이 각자의 직업을 갖고 무보수로 야간에 의회를 개원하고 있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5/05/10 [07: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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