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얼마 전만해도 겨울인가 싶더니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한 길목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이맘때면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 하나 있다. 바로 산불인 것이다.
이에 전국 각 소방서에서는 봄철 화재예방 대책을 수립, 화재발생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과거 경험을 보면 봄철 건조기에는 농민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불길이 산으로 옮겨 붙기도 하고 등산객들의 부주의 또한 화재발생에 한 몫을 차지한다. 신문·방송 등 언론사에서는 봄철 산불에 대한 홍보를 공익광고 차원에서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산불이 나면 소방서, 군청 등 여러 기관의 인원 및 장비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소방차가 산불현장에 접근하더라도 도로와 산림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도로가 가까이 있더라도 협소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생명의 근원인 숲을 지키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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