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더불어민주당 김명선 정책위부의장에게 듣는다
 
호남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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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어떻게 결론이 나든 정치권에는 대단히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목포에서 ‘이재명의 사람’으로 알려진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을 만났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내년 총선 목포출마 아직 결정된 것 없어”

 

문. 부의장님, 안녕하세요? 목포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만,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신 행보인가요?

 

답.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요즘은 제가 총선에 출사표를 내도 될 것인지, 그래도 되는 인물인지,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 사람인지, 더 나은 사람은 없는지를 많이 생각하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 '이재명의 사람'이라는 표현 적절치않아”

 

문. ‘이재명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어떤 인연이 있어서 그렇게 알려져 있을까요?

 

답. 예전에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그런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재명의 사람’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두터운 교분을 가지고 함께 해 온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이재명 대표의 인생과 정치철학에 깊이 감명을 받아서 존경하고 그의 정치를 배우고 싶었던 것이지, 그런 인연으로 해서 마치 이재명 대표의 분신인 것처럼 ‘이재명의 사람’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김명선’일 뿐입니다. 굳이 붙인다면 ‘민주주의와 목포를 사랑하는 사람 김명선’이라고 해야겠지요.

 

"이재명 대표를 캘수록 그의 깨끗함과 유능함 부각돼"

 

문. 네, 그렇군요. 질문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찰수사와 관련하여 이재명 대표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답. 이재명 대표는 불사조와 같은 사람입니다. 숱한 세월 동안 숱한 핍박과 수사를 받으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건재합니다. 누구도 그를 가두지 못했고 끌어내리지도 못했습니다. 죄가 없기 때문이지요. 혹시나 조작할 수는 있지만 조작은 오래가지 못하고 역풍을 가져옵니다. 지금도 사실 그런 단초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을 수사하니까 자꾸 저쪽 사람들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를 캐면 캘수록 이재명의 깨끗함과 유능함만 더 부각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개혁해야”

 

문. 민주당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 정당은 선거와 함께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정당 활동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민주주의가 성장합니다. 그 정당의 주인은 곧 당원이 아니겠습니까? 당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의지를 자유롭게 피력하고 반영시킬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당원 중심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대의원과 당원의 투표권에 대한 등가성을 조정한다든지, 대의원 제도를 아예 혁파한다든지 하는 세부적인 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공천제도에 대한 개혁도 해야 합니다. 공천이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못하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지역위원장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지방의원 후보 줄세우기 공천도 배제해야 합니다.

 

“목포 민주당은 시민의 경고를 받은 것, 환골탈태 해야”

 

문. 목포의 민주당은 어떤가요?

 

답. 우리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도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지만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합니다. 그 점은 목포의 민주당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게 무려 20% 가까운 표 차이로 졌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시민의 마음이자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포 민주당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태도로는 시민의 마음을 사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신뢰는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억울하게 제명되거나 탈당한 당원 복당하고 소외된 당원 없게 해야”

 

문. 목포 민주당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답. 시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하고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또 반대하신 분들이 다시 민주당에 기대하고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의 권한 행사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시민과 당원의 뜻을 들어 함께 정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시민과 당원의 뜻을 우선적으로 받드는 지역위원회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억울하게 제명되거나, 어쩔 수 없이 탈당하게 된 당원들이 많고,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소외된 당원들도 아주 많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는 분들은 소명해서 복당하도록 하고 또 모든 당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위원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내 한 표의 소중함 생각하고 최선의 선택 해주시길”

 

문.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포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답. 지금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습니다. 국민들께서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셨을거라고 봅니다. 호남도 목포도 마찬가지입니다. 투표를 잘못하면 지역도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는 내 한 표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시고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길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투표가 목포도 살리고 호남도 살리고 국가도 살릴 수 있고 또 반대로 다 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의 한 표 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2023/02/15 [11: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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