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시·도의원 합동 촉구성명서
여야의정협의체에 촉구한다
 
이길호 대표기자

2026년 국립목포의대 신설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

 

최근 의료현장은 말 그대로 혼란 그 자체이다. 

 

  © 호남 편집국



병원 응급실을 찾다 사망하는 우리 국민이 갈수록 늘고 있고 필수의료 인력이 태부족한 대한민국의 의료현실 때문에 그마저도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마저 탈진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과 국민의 이러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함은 참으로 우려스럽다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러한 의료대란을 타개하기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 시도의원 일동은 하루라도 빨리 여야의정협의체가 이러한 의료대란 사태를 수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않는다. 

 

 아울러 우리는 새로 만들어질 여야의정협의체에 간절히 호소한다. 

광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민들과 목포시민들은 지난 34년 동안 오로지 우리 지역의 의과대학 신설만을 열망해왔다. 

 

 사람의 목숨값을 지역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 지역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살고 있다는 피맺힌 절규다. 

 

 중증입원환자의 관내 의료이용률은 전국 평균 64.1%인데 전남 서부는 41.7%로 무려 20% 가까이 낮은 상태다. 대부분의 이 지역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원정진료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목포가 속해있는 전남 서부권의 경우 치료가 제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조기 사망자 수, 즉 치료가능사망률이 10만 명당 49.9명으로 전국 평균 43.1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34년간의 피맺힌 절규와 목포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은 이미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교육부가 시행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결과는 비용편익분석(B/C) 1.70,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4000여 억원,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는 2만3000여 명으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은 애초에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전라남도를 찾아“(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어느 대학에 할지 전남도에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면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남권 의대신설을 기정사실화했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전라남도는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한 정부추천 용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처럼 찾아온 목포대의대 신설을 위해 주민들과 목포대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주도하는 의대공모를 착실히 준비하며 34년의 숙원이 이제는 해결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 호남 편집국



 이에 우리는 새롭게 만들어질 여야의정협의체에 다음과 같이 촉구하고자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사정원 증원은 의사수 부족, 필수 의료인력 양성,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여야의정협의체는 의료현장 혼란 해결과 함께 목포대 의대 신설을 반드시 논의하고 ‘26년 의대정원 배정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최근 의사단체 일각에서는 이 지역 의대 정원이 배정되는 오는 ‘26년의 의대정원 배정을 원점재검토하라는 등의 혼란스러운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목포시민들은 최근 의료현장 혼란의 문제가 자칫 목포대 의대 신설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권 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정부가 신속한 후속 추진을 여러 차례 천명한만큼 이번 기회에 목포대 의대 신설 문제 또한 흔들림 없는 원칙속에 해결책을 찾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여야의정협의체에 촉구한다. 

 

 아울러 전남도와 목포시 역시도 최근의 상황을 냉철히 주시하고 의대신설과 정원배정이 흔들림 없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9월 10일 (화)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시·도의원 일동


기사입력: 2024/09/12 [10:1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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