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자체장, 뭐니뭐니 해도 골프가 최고
장마 속 민심보다는 친목다짐 골프가 우선
 
박효성 기자

장마 속 고위층 골프회동으로 인하여 온 국민의 비판의 눈길이 공직사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이때 또다시 일선 행정장의 안일한 행동에 초점이 맞춰 지고 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함께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주말엔 일부 저지대와 농작물의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어 도내 곳곳이 초 긴장상태에 돌입 각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여염이 없는 순간에 갓 부임한 신임 부시장이 시민의 안녕은 뒤로한 채 호우 속에서도 골프를 즐겨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전남도청 자치행정국장을 지닌 이 종범 국장이(현=목포 부시장)목포시 부시장으로 발령이 되자 목포시민들은 한결같이 행정전문가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부임 10일째를 넘기지 못하고 호우 속 골프로 말썽이 일자 "믿는 도끼에 발 등 찍혔다"며 오히려 비난의 소리가 장마철 천둥소리로 둔갑하고 있으며 또한 시, 도민의 허무한 마음은 장마전선을 타고 중앙부처로 북상하고 있는 꼴이 되고있다.

이 부시장은 장대비가 퍼붓는 9일(토요일)오전 6시 30분께 무안군 청계면 소재 무안컨트리클럽 남 코스에서 관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시작하였으나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라운딩이 어렵게 되자 전반 9홀만을 친 뒤 골프장 떠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첫 주말에 영호남 일대에 장마철 호우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시각에 이 해찬 총리와 진 대제 정통부장관의 제주도 골프회동에 관한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동이 연일보도 되고 있음에도 현충일에 골프를 즐겼던 박 광태 광주시장이 이번엔 박 준영 전남도지사와 빗속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이유로 도민들의 민심이 저해되어가고 있건만 또 다시 목포시 부시장의 안일한 행동은 지역 민들을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가 없지는 않는지?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인사는 지역 민과 애환을 함께 하고 어렵고 힘들 때 자리를 함께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큰 관심사일 것이다. 특히 수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직접 현장을 살피고 다시는 재발이 되지 않도록 현장관계자들을 독려하는 것은 든든한 공직자의 자세이자 존경을 받는 행위이며 동료직원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행동이라고 보아진다.
 
각 부서의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근무를 하고 있는 시점에 고위층관계자들은 이를 등한시하고 여가활동을 즐겼던 관계자들이 과연 월요일 업무보고 및 간부회의 석상에서 무엇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박 광태 광주광역시장과 박 준영 전남도지사 그리고 목포시 이 종범 부시장은 그동안 믿음을 보내온 시·도민들에게 깊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일부 전남 권 지자체 장들은 메스컴을 우이독경으로 여기고 지역 민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입으로만 지역 민에게 사탕발림할 뿐 행동은 딴 전이며 정작 젯밥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음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한 샘이다.
 
그러나 시 도민들은 평소엔 말이 없다. 다만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소중한 주권의 한 표를 행사할 때에는 지금의 이 심정을 꼭 보상을 받을 냥으로 두고두고 잊지 않고 여름철 폭우처럼 홍수가 되어 어느 누군가의 눈물로 남아 흘러내린다는 것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전남취재본부)
기사입력: 2005/07/11 [09: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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