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혁신한국을 세계 일류 브랜드로"
 
이준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 전국 공무원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 올 한해 혁신에 더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 했다.

노 대통령은 편지에서 지난해 혁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과가 많았음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혁신에 관한 세계적인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 정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혁신한국’을 세계 일류 브랜드로 내놓도록 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전남 장성군의 혁신과 변화를 소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을 읽고 감동과 재미를 얻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고 조직의 혁신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독을 권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6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마음에 다짐한 일들 모두 이루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초에는 혁신에 좀더 속도를 내자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해주셨고, 많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얼마전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전남 장성군의 혁신과 변화를 실감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읽어보니 행정과정에서 보고를 받은 것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혁신이라는 일이 성공할 수 있는 일이구나”하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고, 조직의 혁신 차원에서도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시사점입니다. 우리의 혁신과정에서 교육이 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좀더 많은 사람이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소홀함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공무원 여러분, 지난해 IMD 평가에서 정부경쟁력이 36위에서 31위로 5단계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바라는 수준이나, 우리 경제와 기업이 받는 평가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올해는 혁신에 관한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 정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혁신한국’을 세계 일류의 브랜드로 내놓도록 합시다.

새해, 출발이 좋습니다. 국가적인 상승세와 경기회복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우리 공직사회가 앞장서 나갑시다. 그래서 여러분 덕분에 우리 국민이 더 행복해지는 2006년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한분 한분 개인적으로도 알찬 성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기사입력: 2006/01/11 [01:0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