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5부제/ 인근 주민만 골탕
 
김광영기자


 
 
사상 유래없는 고유가 행진에 범 정부차원에서 도입된 공공기관 차량 5부제가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도청 주변 도로에는 공무원들이 세워놓은 차량들로 가득차 인근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오늘 아침 8시 도청 인근 주택가 도로.  끝번호가 3번인 차량이 이리저리 살피더니 주차를 한다

끝번호가 8번인 차량도 잇따라 눈에 띈다.  주차차량 운전자들은 예외없이 차량 5부제에 해당하는 도청 공무원들. 그러나 극구 공무원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도청공무원  한시간 가량 출근시간이 끝나자 마을 안 도로가 차량들로 가득 찼다.

주민  /   "70%는 도청 공무원이다. 주민들이 차를 빼내기 무섭게 갖다댄다"

공무원들은 5부제 시행으로 인한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도청 공무원 /
"애들도 유치원에 데려다줘야하고 차를 안가지고 다닐 수는 없어요. 유료는 비싸고 "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한다.

한유경(51) 수동/  "물건을 내릴 수가 없다 아이들도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고유가의 파고를 넘기 위해 범 정부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승용차 5부제가 일부 공무원들로 인해 빛이 바래고 있다.

기사입력: 2006/07/13 [09:5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게세판(피디수첩)] 차량 5부제/ 인근 주민만 골탕 김광영기자 2006/07/13/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