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충남도지사’
 
경기 정진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충남도지사’가 돼 경기도를 알리고, 충남 현안해결에 나섰다.

김지사는 26일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역할을 바꿔 충남도청으로 출근, 간부공무원신고와 아침 간부회의, 공무원 특강, 충남도 도정보고회를 주재했다.

김지사는 먼저 충남행정1,2,정무부지사 등 간부공무원들의 간부인사와 간단한 간부회의로 ‘1일 충남지사’ 일정을 시작했다.


김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장항산업단지, 조류인플루엔자 등 보고사항을 듣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공직자(최종곤씨) 사망사고에 경기도 차원의 위로금 전달을 즉석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이어 충남 공직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대수도론의 오해를 풀고, 급성장하는 중국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지사는 특강에서 “서울에서 시작해 반경 200킬로미터는 모두 생활 경제면에서 통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차후 개성 강원도 충주 일대까지 200킬로미터,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는 통합해서 편리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이어 “이게 서울 경기가 자기네들만 잘 살겠다는 이야기라고 오해를 일으킨 것”이라며 “수도권에 불합리한 규제가 많고, 천안에서 차를 타면 서울 왔다갔다 카드 하나로 통합해야 하지 않겠냐”고 행정통합의 진의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지사는 “좋은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제침체를 벗어나, 중국에 비해 너무 초라하지 않고 어깨를 겨룰 만큼의 강소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경기 충청간의 협약을 해나가자”며 “충남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애국자가 돼 달라”고 역설했다.

또 도정보고에서는 간부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의 제1현안이 되고 있는 장항산업단지 추진의 어려움을 상세히 듣고 해결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김지사는 “상식적으로 장항지구가 좋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는 말이 안된다고 보고, 전라도와의 도계부분은 건드리지 않는다면 풀리지 않는가”라며 “이 지역 입지기업을 잘 찾아서 진행을 한다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또 “장항산단은 다른 산업단지와 비교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게 최우선”이라며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이 자료를 잘 정리해서 전달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가적 이슈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사는 “충남의 지금 발전속도는 전국 1위지만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진다면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충남도청에서 오전일정을 마친 김지사는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이완구 지사와 함께 현장을 시찰하고, 평택당진항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1일 충남도지사 역할을 마쳤다.
(메인사진설명)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6일 충남 1일 명예도지사 수행을 위해 충남도청에서 결재를 하고 있다

정진희 기자 kidoktv@naver.com
기사입력: 2006/12/26 [17: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김문수 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충남도지사’ 경기 정진희 기자 2006/12/26/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