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 화성시장 신년사
 
화성 연제호 기자

존경하는 31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1,200여 화성시 공무원 여러분!
 
2007 정해년 새해 첫날 아침~! 여러분께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시간이 화살같이 빠르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바람 속에서 어느덧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어쩌면 여러분들의 마음은 많은 일들이 뒤엉켜 희비가 교차하고 있을 런지도 모릅니다.
 
‘아! 그때 그랬으면....’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고 말입니다. 우리 마음이나 일이 아니라 시간 자체가 우리를 슬퍼하게 하고 후회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시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가족, 친구, 그리고 직장동료들이라는 위대한 성과가 있습니다.
 
이제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성한 잎, 온전한 열매하나 없어도 신록의 계절을 후회하지 않는 나무처럼 여러분들 또한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했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삶이란 하나하나가 기적이고 우리 삶에서 사소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저는 여러분이 보낸 한해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한 우리는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둥그런 집을 두고 나온 맨살의 달팽이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두고 맨 몸으로 밖으로 나와 괴롭고 힘든 세상을 기웃거립니다.
넘어야 하고, 건너야 하고, 올라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정말 힘들고 괴롭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달팽이는 집에만 있지 않습니다. 달팽이의 희망은 집이 아닌 것입니다. 편함과 정착이 아닌 것입니다.
 
고통과 위험 가운데에서도 더듬이를 세우고 나무와 꽃과 바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2007년 화성은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추상적이며 과시적인 정책이 아닌, 구체적이고 분명한 비전(Vision)을 가지고 화성시민 모두가 살맛나는 도시! 누구나가 살고 싶어 찾아오는 도시! 타 도시와의 무한경쟁에서 우위를 독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럼 먼저, 금년도 시정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범죄예방용 CC-TV를 화성 전 지역에 설치하고, 통합 관제센터 건립과 민간단체와 연계한 24시간 지역순찰로 범죄율 제로에 도전하여,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두 번째로, 화성시민이 주인이 되는 수요자중심의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민원처리 부서의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하여, 탁상행정이 아닌 시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현장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그리하여, 민원처리 기간을 1/2로 단축시키고, 시민여러분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원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민원처리와 친절한 마인드 향상을 위하여 주기적인 공무원 Work Shop을 개최하고, 국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업무의 체계적인 개선을 위하여 공직자와 학계의 전문가들, 시민,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들이 함께 모이는 Monthly Meeting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우리의 소중한 보물! 아이들과 청소년이 보다 큰 세상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기반을 확립하겠습니다.
 
이에 영어, 중국어 등을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 마을을 조성하고 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하여 우리의 새싹들이 세계화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각종 장학사업을 확대ㆍ운영하여 배움의 기회를 줄 것이며, 학교시설 개선사업과 원어민교사 지원 등을 통해 공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유아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과 시설이용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겠으며,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개설하는 등 도서관의 신축ㆍ보수에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여성대학, 노인대학의 운영으로 평생교육의 장을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이렇게 시정운영방향은 정해졌습니다. 그럼 이제는 이 시정운영의 맛을 보다 더 잘 살릴 수 있기 위한 중점 역점시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살 수 있습니다. FTA로 힘들어하는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유통사업단을 출범하여 안정적인 판로확대를 꾀하는 등 농축수산물의 명품화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선 우리의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다음으로,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도시의 자부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정조대왕의 애틋한 효심이 깃든 융ㆍ건릉 등 화성은 다양한 효의 문화유산 지니고 있습니다. 효의 본고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효(껐???조성할 것이며, 용주사ㆍ남양 성모성지ㆍ제암리 교회 등 화성의 3대 성지를 비롯하여 무구한 역사의 진실을 느낄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 유일의 마리나포트를 전곡항에 조성 하고,제부도, 궁평항, 매향리로 이어지는 천혜의 바닷길을 해양관광 벨트화 할 것이며, 예술인들의 향연을 위한 예술타운을 건립하여 관광예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입니다.
 
아울러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모든 이들의 눈과, 귀, 코와 입, 그리고 손끝에 즐거움을 제공하여관광객들이 조금도 망설임 없이 우리시를 찾도록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추억뿐만 아니라 화성에 대한 마음의 감동까지도 담아갈 수 있도록 문화ㆍ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권역별 복지시설을 조기 건립하여 건전한 여가를 선용하고, 각자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특수아동 재활치료와 중풍ㆍ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마음놓고 받아볼 수 있도록 공공의료 및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요보호환자에 대한 보호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환자가족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송산그린시티에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의 약자와 소외계층까지 모두가 행복하게 어우리질 수 있는 ‘행복촌’을 조성하겠으며
출산장려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정책을 적극 시행하여 아이를 많이 낳아도 걱정없는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웰빙 라이프를 이룩하겠습니다. 실내체육관을 비롯하여 여성청소년수련관,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회관 등 그동안 부족했던 기반시설을 권역별로 건립하여, 건강한 몸과 정신을 바탕으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수 기업에 대한 기업 신용특례 보증을 더욱 확대 시행하고, 임대단지 조성과 고부가 가치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수출지원 센터를 설립ㆍ운영하여 해외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힘을 실어드리겠습니다. 
 
저의 신념과 열정으로,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를 담은 응원으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화성의 땅에 희망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나무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라는 이름의 거름입니다.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십시오.
 
끝으로, 2007년 한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쁨까지 여러분께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7.  1.  1.
                                            화성시장   최  영  근
기사입력: 2007/01/01 [01:2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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