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가장 진보다"
조갑제 기자의 방송 대담
 
윤종희 기자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에서 다시 평기자로 활동하게 된 기자경력 34년의 조갑제 기자는 3일 아침에 방송된 SBS 한수진선데이클릭 대담에서 최근, 한승조, 지만원씨에 대한 비판은 글이나 말의 전체를 보지 않고 극히 일부만으로 문제를 삼는 것이기에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혔다.
 
또한, 우리사회의 좌파는 3백만을 굶겨 죽였다고 하고 2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김정일 정권에 호의적인 친북좌파와 민중당 전 대표 장기표씨와 같은 반북좌파로 구별될 수 있음과 한국에서는 "보수가 가장 진보"라는 흥미로운 말도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할 경우 유엔안보리로 가게될 것이고 경제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정일이 핵무기를 안고 자살할 것인지 아니면 개혁, 개방으로 나갈지는 김정일 본인에게 달린 문제라고 하면서, 김정일이 타도될 때 남한의 친북세력도 동반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자극할 경우 오히려 전쟁이 날 수 있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는 "뻔히 질 것을 알고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했으며 궁극적으로 확실한 통일은 남한의 군대가 아무런 저지 없이 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고, "전쟁은 악이 아니고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 나쁘다"는 자신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관련해서는 수도분할에 찬성한 점과 박근혜 대표가 미국 방문시 김정일이 설득될 수 있는 것처럼 예기한 것 등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자신은 진보의 목소리를 대표한다면서 "한국에서는 보수가 가장 진보"라고 전제한 뒤, 이승만, 박정희, 기업가 등과 같은 건국세력이나 국가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한 60-70년대 주류 세력이 진보이고 현재 진보라 불리는 세력들 중에는 오히려 수구좌파성이 강한 자들이 있다고 했다.
 
감정적이 아닌 논리 위주로 글을 쓴다고 밝힌 조기자는 "너무 시대를 못 읽고 뒤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월간조선은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라면서 자신은 외롭지 않고 승리하고 있으며, 자신을 극우로 보는 것은 자신이 변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좌회전 되었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정희, 전두환을 미워했으나 지금 보면 높이 평가할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은 현재 세상을 제대로 보고있는 한국 정통 주류 세력이라고 했다.
 
기자생활 34년째인 조갑제기자는 80년대 광주사태 취재로 해직되었고 76년 "포항 유전 근거없다"는 기사 및  84년 "한반도 내, CIA활동" 기사로도  해직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담프로 진행자는 "지만원씨가 정신대 할머니들이 자결하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였으나, 이미, 지만원씨는 "자신은 정신대 할머니들 보고 자결하라고 한적이 없다"고 강하게 밝혔고 기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더라도 그런 사실이 없었기에 다소 문제있는 질문으로 지적됐다.

기사입력: 2005/04/04 [09:1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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