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한권 읽고 전문가 될수 없다
대통령의 책읽기에 대해서
 
윤종희 기자
독도 및 일본교과서 문제와 관련하여 노무현대통령이 일본제국흥망사(대전대 이창위 교수)를 탐독하고 참모들에게도 읽을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단지 한권의 책만으로 복잡한 사안을 대처하려고 한다거나 그 책 내용이 전부인냥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다면 문제가 있다.

독도 및 일본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 기본이고 대통령이 관련 책을 읽는 것은 솔직히 크게 비중을 둘만한 것이 아니다. 만약, 대통령이 책 한권에 너무 빠져 생각의 폭을 제한한다면 그 자체가 독선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일본제국흥망사의 내용이나 수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성경과 같은 경전이 아님은 확실하다.

대통령은 어떠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의 주관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타일로 자주 비춰졌다. 주관이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독단적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게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었다는 것을 호들갑스럽게 자랑하거나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한권의 책을 읽고 혜안을 가지거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한권의 책에 올인하기 보다는 각계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기사입력: 2005/04/05 [08:1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노무현] “개성공단 등 한국이 자주적 결정할 일” 이선필기자 2006/10/24/
[노무현] 북핵문제 조기해결 위해 공동노력 양인숙기자 2006/10/14/
[노무현] 노 대통령 강원도 평창 수해현장 방문 영남오세훈기자 2006/07/20/
[노무현] 차분한 대응으로 북한의 정치적 의도 무력화 영남조은뉴스 2006/07/05/
[노무현] “동해 도발 막을 방어적 대응능력 갖춰야” 심광식기자 2006/06/23/
[노무현] “한미FTA, 시간 쫓겨 내용 훼손해선 안돼” 황보문옥기자 2006/06/22/
[노무현] 사회협약 체결, 의미 있는 사회적 대화의 시작 심광식기자 2006/06/21/
[노무현] “진정한 개혁은 정치에도 소비자 주권이 실현되는 것 황보문옥기자 2006/06/14/
[노무현] “일자리, 교육, 부동산 등 전력 다해 민생 챙기겠다” 심광식기자 2006/06/10/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에 위로전문 양인숙기자 2006/05/29/
[노무현] 해외에너지 도전적 투자로 양인숙기자 2006/05/19/
[노무현] 盧 "부정선거 수사 특권 · 성역 없다" 이준 기자 2006/01/15/
[노무현] 노 대통령 "개방 · 창의적 사고로 미래 준비.." 강명기 기자 2006/01/01/
[노무현] 노 정권, 헌법개정논의 종착역은 어디 시사평론가 박태우 2005/12/08/
[노무현] 노 대통령 ASEAN+3 회의 참석 등 8일 출국 이준 기자 2005/12/07/
[노무현] 노 , "다른 생각 용납.. 견제 균형 이룰 때 상식사회" 강명기 기자 2005/11/28/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고등학생, ‘상큼한 만남’ 유명조 기자 2005/11/06/
[노무현] 국민들이 보는 盧의 부적절한 시대인식 칼럼니스트 박태우 2005/10/18/
[노무현] 노 대통령 선진정예강국 발돋움 밝혀 유명조 기자 2005/10/02/
[노무현] 노무현 정권은 백성들에게 정직해라 칼럼니스트 박태우 2005/09/14/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