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도시-상하이
87개 다국적기업 상하이 아시아·중국 교두보로 선택
 
김명화 특파원

▲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리우는 화이하이루(淮海路)의 번화한 밤 거리의 모습     © 김명화 특파원
상하이(上海)는 중국 제1의 대도시로 새로운 버전의 국제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중 절반 이상이 상하이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적인 금융기관만도 그 숫자가 200여개에 달한다.
 
그 옛날 중국관리들이 몰수한 아편을 태워버리기 위해 배를 타고 건넜던 버려진 땅, 푸둥(浦東)지역은 놀랍게도 현재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기업들이 밀집한 첨단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상하이 인구는 현재 1천 3백만명으로 전국 2위이며, 면적은 서울의 10배인 6340㎢, 신 개발지구인 푸둥 지역의 넓이만 하더라도 여의도의 60배에 달한다.
 
상하이 경제는 중국의 최고로 통하고 있다. 상하이의 GDP규모는 중국 평균인의 5배가 넘는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상하이를 중국의 밖으로 뻗어가는 출구이자,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에 진출하려면 상하이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상하이 데일리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중국 본사를 상하이로 결정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코카콜라,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회사인 알카텔, 다국적 기업인 필립스, 미국 GM(제네럴 모터스), 일본 NEC, 모토로라에 이르기까지 87개 다국적기업들이 상하이를 아시아·중국 지역 교두보로 선택했다. 상하이의 매력은 거대한 소비시장과 생산기지를 한꺼번에 끼고 있는 도시라는 점. 그래서 상하이는
▲요즘은 크리스마스트리가 화이하이루를 눈부시게 장식하고 있다     © 김명화 특파원
세계 일류 제품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상하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화이하루(淮海路)는 상업거리로 손꼽히며 상하이의 관광명소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풍미, 품격, 유행의 거리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유럽풍 분위기의 백화점들에서 고가의 최신유행상품과 명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교적 큰 규모의 비즈니스 빌딩들이 자리잡고 있다.
 
상하이에는 복단대학, 교통대학 등 유명한 대학들도 많다. 상하이 교통대학 도서관에는 초나라 징왕이 말한 고사성어가 붙어있다. “3년 동안 날지 않았지만 한번 날면 하늘을 치솟고, 3년 동안 울지 않았지만 한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 옆에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세계 지도가 펼쳐져 있다.

기사입력: 2005/12/17 [09: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상하이] 국제 대도시-상하이 김명화 특파원 2005/12/17/
[상하이] 中, 장강 삼각주 지역 GDP 중등 수입국가 수준 정윤화 특파원 200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