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국민의식, 미래는 없다
국민 의식을 개혁할 때이다
 
이강석 기자
부정부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책의 실패이다. 정책의 실패는 수십억 원에서 수천억 원을 휴지조각 만들어 논다는 점에서 부정부패보다 몇 십 배는 더 무섭다고 아니할 수 없다.

일부공무원들의 대민봉사관을 살펴보면 국고를 채우는 일은 국가를 위하는 일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범죄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생각을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기며 실행하고 있다. 그렇게 교묘얍사부리한 방법으로 뜯어 낸 혈세가 잘 쓰여 진다면 그래도 다행이겠지만 생각자체가 불순한 사람들이 행하는 일은 안 봐도 뻔한 법이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내고 몇 십 년은 더 써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가로등을 통째로 교체하고 하루 열명 남짓 이용하는 운동장 건설을 위해 수십억 혹은 수백억을 쏟아 붓는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행정엔 눈알이 시뻘겋게 충혈되어 설치면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어린학생들을 위한 시립도서관은 확충은 고사하고 그나마 옹색하게 있는 것조차도 없애지 못해 안달복달을 떤다. 어린학생들은 단체장 선거를 해도 표가 안나온다는 의미를 예리하게 꿰뚫고, 시립도서관은 적자를 본다는 이유로 민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이는 것이다.

입만 열면 과거 민주투사입네, 인권운동가입네 훈장처럼 내밀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지만 하는 행동은 김정일이나 히틀러, 일본천황이 행하는 행동을 그대로 흉내 내고 있으니 , 이들을 일컬어 어찌 사기꾼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누굴 사기꾼이라고 호칭하겠는가,

우리국민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닌 의식 중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대통령을 선출함에 있어서 무슨 큰 인심이라도 베푸는 양 거들먹거리며 선거에 임한다는 점이다. 선거에 당선 된 사람이 누굴 위해 일을 하는가,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 국민 개개인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사람을 잘못 뽑아 국정 난맥을 보이는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국민들 개개인에게 있으며 이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소위 승승장구하며 잘나가는 기업체를 살펴보라 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경영진들은 눈을 부릅뜨고 스카우트하려고 난리법석을 떤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히딩크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고 자청한 것이 아니다. 한국축구계 운영진들은 굴욕을 마다하지 않고 월드컵을 치루는 동안만이라도 제발 도와주십사하고 통사정하여 모셔온 것이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월드컵 4강이란 화려한 신화를 창조했다. 또한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중에서 어느 한곳이라도 지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을 뽑을 때 제발 우리지역을 위해 일해 달라고 통사정하며 모셔온 인사가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라, 아마 대한민국에 그런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바로 그 점이 대한민국의 낙후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슬픈 자화상이 아니겠는가,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인사는 기업도 잘하고 자기 스스로 개인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므로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일등일 수밖에 없다. 굳이 정치를 안 해도 잘 먹고 잘사는데 하등 지장이 없다. 우리 국민들은 불행하게도 그런 분들은 외면한 채, 정치 안하면 굶어죽을 못난 인사들을 정치인으로 내세웠다. 이당 저당 가리지 않고 공천을 받아 선거철만 되면 오로지 표만 얻으면 된다는 음흉한 심보로 코가 땅에 닿도록 굽실거리는 위선자들을 정치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제적인 사기꾼과 야바위꾼들만 정치판에 득실거리고 그 덕분에 정치가 잘못되어 모든 국민들이 시름에 잠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선 국민들 개개인들의 의식 개혁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일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들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모셔오는 일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아야한다. 그런 분들이 위해선 정치 안하겠다고 버티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 와야 한다.

자화자찬에 들떠 있는 사이비 정치인들에게  우리들의 소중한 주권을 내 맡기며, 대변자로 내세우는 일을 반복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으며 잘못된 정치로 인하여 국민들 고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국민들이 서둘러 행해야할 일은 정치를 훌륭히 잘할 인사를 선별하여 펜클럽을 만들고 정치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 내는데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야한다. 일 잘하는 정치인이 득실거리는 대한민국은 우리국민들이 살찌는 길이며, 이민가고 싶은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민 오고 싶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기사입력: 2005/12/30 [09: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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