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와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
사학법 재개정 촉구 위해 당 대표실 찾은 교단장협의회
 
정진희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고 여당이 깨지는 상황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2월 22일(목) 사학법 재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 회장단의 면담을 통해 “여당이 분열되고 대통령이 탈당을 고려하는 현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으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이 재 개정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사학법 재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전하고, “김형오 원내대표가 사학법 재 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재 개정을 촉구했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여당이 깨지는 상황이다.
 
이는 여당의 결속력이 약화되는 측면도 있으나 교섭단체가 한 개 더 생겨 교섭상대가 1:2로 되었고 이들 간에 선명성 경쟁이 예상되며, 노 대통령도 여당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는 개방형 이사제를 반드시 고쳐야 하며 이를 포함하지 않는 사학법 재 개정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제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여당이 경호권을 발동해서 사학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이는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직결되는 큰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런데 그 당시 원내 대표였던 정세균 대표가 당의장으로 복귀했다”면서,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막을 수는 있으나 수적 열세로 인해 주도적으로 법률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입장은 아니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수십명의 교회지도자들이 삭발과 금식 등으로 사학법재개정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12월 이후 줄기차게 노력했으나 진전된 것은 없다. 여당이 해체 과정을 겪고 체제가 정비되지 않으며 결정을 내릴 지도부도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2월 국회는 교섭단체가 하나 더 생겼고 이들 간에 선명성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2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 개정을 반드시 단락을 지어야 할 것이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의장단들은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직면하게 될 교계와 사학계의 염려와 우려를 전달했다.

사학법재개정을 위한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 의장단은 강재섭 대표최고위원과 면담이후 임채정 국회의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등과 면담을 거쳐 국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늘 강재섭 대표와의 면담에는 한국교회 연합측에서 20여명의 교계 대표단들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김형오 원내대표, 이상득 국회부의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황우여 사무총장, 이경재 당기독인회회장,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이주영 수석정조위원장, 나경원?유기준 대변인,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기사입력: 2007/02/22 [20:0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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