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한미 FTA,"철저히 경제논리로 협상"
 
이관민 기자
[조은뉴스=이관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5일 "양국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양국 이익을 균형 있게 반영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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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상현안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타결 직후 발표문을 통해 "(경제적 이익과 함께) 한·미 동맹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은 크게 신장되고 경제는 다시 한번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조속히 양국 입법부의 비준 동의가 이뤄져 오랫동안 지연돼온 FTA가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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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번 합의 결과를 정치적 시각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봐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홍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협상은 철저하게 경제적인 논리로 했다. 우리는 실리적인 관점에서 얻은 게 크고, 미국 행정부는 정치적으로 나름대로 명분을 얻은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보다 중소기업과 축산 농가에 더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고,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경제계와 양돈협회가 환영하는 한미 FTA를 왜 반대하는 걸까요"라며 "정치의 눈이 아닌 경제의 눈으로 FTA를 봅시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하지만 국회에서 비준동의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또 자칫하다 반미(反美) 분위기가 다시 확산될 경우 FTA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홍 수석은 "앞으로 국민과 정치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내년 1월 중 찬반토론 없이 표결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도) 가능하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0/12/06 [12:3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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