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장·차관 국정운영방안 토론회 열어
“내년 서민 체감물가 안정 매우 중요”
 
이관민 기자
[조은뉴스=이관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월30일 “내년에 5%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3% 물가안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0 장·차관 종합 토론회를 열어 내년도 국정여건과 국정운영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호남 편집국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차관 종합토론회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는 2.9%로 예년보다 안정됐지만 체감물가가 높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3%라는 수치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서민물가를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FTA를 이용한 경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청 등 관련부처가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향후 새로운 국가와 FTA를 준비할 때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잘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희정 대변인은 “대기업은 관세 담당자가 있지만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통상 특별히 관세 전문가가 있다든가 대륙별 관세를 분석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FTA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참석자들로부터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국가가 잘 뒷받침해야 되지 않나 하는 의미에서 관세청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서비스산업은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야이다. 내년에 이 분야에 집중 관심을 가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도 산업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념적이거나 정치적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통령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내년에도 열심히 일하자는 것이 오늘 전체 토론의 요지”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5% 성장과 3% 물가’에 대한 관계 장·차관의 활발한 의견개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등록금과 관련 “물가안정에 영향을 주는 분야에 대해 신경을 쓰겠다”며 “서울대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는데 다른 대학 총장들과도 만나 등록금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가계부채에 대해 관리를 잘해야 5%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올해 내수부분에서 외국인 투자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상당히 고무적이며 경제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0 장·차관 종합 토론회를 열어 내년도 국정여건과 국정운영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직업능력 향상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정확하게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통계 인프라가 구축돼야 정확한 경제 진단을 하고 거기에 맞는 경제정책을 펼 수 있다”며 통계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충영 규제개혁위원장은 “규제를 풀어야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내년에 규제 일몰제를 검토하는 등 규제를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긍정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업관측 능력을 배양해 농수산물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때문에 여성인력의 활용 여부가 경제성장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유연근무제라든지 여러가지 제도가 전 부처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0/12/31 [10:2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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