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친이계 NO! 국민파 OK!
홍대표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사람을 인선하라!
 
홍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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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뉴스=홍성룡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정권의원(재선, 경남 김해甲)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홍 대표의 사무총장 인선 강행처리에 반기를 든 원희룡, 유승민 최고위원은 의결 전, 회의장을 퇴장하면서 “표결로 임명된 사무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전례 없는 의사 결정을 강행한 데 대해 전례 없는 사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사자후(獅子吼) 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최고위원은 오늘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총장직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정하고 당내 여러 사람들로부터 두루 두루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해야 당 운영에 좋기 때문”이라고 김정권 사무총장 인선의 반대이유를 들었다.

원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홍 대표의 독주성향과 맞물려 내년 총선 공천의 전횡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당직을 최측근으로 구성하려는 홍 대표가 공석, 사석에서 내년 공천만은 자기가 한번 마음껏 해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공언 했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김정권의원이 자신의 측근이긴 하지만 친이, 친박계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사무총장으로 택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론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 측근 빼고는 전부 친이, 친박이니까 자기 측근 해야 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면서 “계파색이 옅고 대표와의 관계에서도 특정인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중립적이고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 중에서 인선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그때 그때 달라요?!"

“의사결정 강행 때문에 전례 없는 사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유승민 최고위원과 협의를 해서 당무나 운영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면서 “홍 대표의 어떤 독단과 전횡에 대해서 강력히 공동 대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원 최고위원은 “저는 친이였던 적도 없고 앞으로 친이일 생각이 없다”면서 “굳이 파를 가른다면 저는 친국민파”라고 말해 전당대회의 표심을 의식한 듯 친이계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리감을 두었다.

한편,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내정에 대해 과거에 대통령의 담당했던 측근이 법무장관이 된다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07/14 [12:4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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