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주민투표 33.3% 넘을 가능성 있다!
 
홍성룡 기자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투표논란과 관련한 ‘시장직 사퇴불사’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보며 얼마나 절박함을 느꼈으면 그랬을까 짐작을 해 본다”면서 “발표 이후에 여러 가지 해석들을 하는데, 일단 그 심경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평가했다.

2천억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 설립 추진, 자서전 출판 등 대선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주민투표 자체는 주민의 뜻을 확인하는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투표율이 33.3%가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천억 사재출연 결정계기에 대해 “아버지인 故 정주영회장은 우리나라에 복지하는 단어가 생소한 35년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면서 “현재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서 결정 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 HPAIR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세계경제위기와 한국의 안보에 대해 강연하는 정몽준 전 대표   © 호남 편집국

지난 19992년, 故 정주영 회장의 대선 도전 실패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故 정회장은 선거 후, 정 전 대표에게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단지 노력이 부족해서 뽑히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우리 정치인들이 서로 좋은 말하면서 봉사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권 도전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선거라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며 모든 국민들이 나라의 중요한 문제에 관한 토론의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평상시에 그런 분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러한 과정에 참여를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 논리로 대권도전의사를 구체화 한 것이다. 자신의 강점으로 복지를 포함한 경제, 외교, 안보문제를 들었다. 그 동안 공부와 경험을 많이 했기에 기여할 분야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거에 위주한 단일화보다는 정말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정당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된다”면서 “국가에 봉사하는 단일화라기보다 선거만을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예로 들며 정당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곳인데 선거를 앞두고 합치고 말고 하는 것이 국민들께 정직한 태도가 아님을 지적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08/23 [11:5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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