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일 국회 본 회의, 또 다시 전쟁터 되나?
 
홍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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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여·야가 한·미 FTA와 관련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을 통해 이를 처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했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일단 처리가 불발됐다. 야당 의원들은 외통위 전체회의장에서 사흘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일 회담을 열고 핵심쟁점인 ISD(투자자-국가 소송제도)에 대한 논의를 한 것에 이어 3일에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ISD 재협상을 합의할 것을 강조했지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맞서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최소한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10일까진 FTA 비준안 합의 처리를 위해 원내대표 간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소속의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은 전날 오후 외통위 전체회의 산회 뒤 기자들과 만나 "3일 본회의 때까진 외통위를 열지 않겠다"며 "(FTA 비준안 처리 문제는) 이제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11/03 [13: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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