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 완전 벌거숭이 상태
연탄생산 급감 주민, 나무 주연료로 사용 산림 황폐화
 
윤종희 기자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연탄보일러와 다기능충전기 전달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에 의하면, 연료난이 심각한 북한의 산은 완전 벌거숭이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북한 주민들의 주연료는 나무와 풀이어서 그런지, 금강산 가는 도중의 산은 물론, 개성을 비롯한 전국의 대부분 산들이 벌거숭이 상태였고 다만, 금강산의 소나무는 수령님(?)의 지시로 특별 보호되어 숲이 보기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거리 이곳저곳에서 몇개 안되는 초라한 땔감을 등에 지고 가는 아낙네와 노인, 어린이를 볼 수 있었다는 김의원은 연료를 대체하지 않고서는 산림녹화가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은 1985년에 3,700만톤의 연탄을 생산하다가 1985년 홍수피해 이후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2004년 현재까지도 2,300만톤의 연탄만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탄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전기 부족으로 광산의 갱도와 채광장비를 돌릴 수가 없고 석탄가루가 있어도 전기가 없으니 연탄을 찍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우리가 연탄과 연탄보일러를 전해주는 것은 바로 벌거숭이 북한의 산을 녹화하는 길이다"고 밝히면서 "북한은 가난의 늪에 빠져있다. 에너지가 부족하다. 식량이 부족하다(핵문제로 더욱 고립되고 있는 북한은 2005년 식량사정이 더 어려워 질 것이다). 달러가 부족하다. 배급경제가 줄어들면서 사회통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말로 북한 경제를 설명하였고, "폐쇄와 통제! 그리고 가난, 이것이 우리식 대로 살아 가는 것인가?"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문수 의원의 방문은 새천년생명운동(대표 김흥중, 목화정공/보일러제조회사 사장) 자문위원 자격으로 연탄보일러 1,000세트(2억5천마원 상당)를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서민들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서 김흥중 이사장과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 최용원 이사장, 이재오, 배일도, 김애실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보일러 전달과정에서는 북측의 경계가 심해서인지 미리 준비해간 플랭카드를 압수 당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보일러 외에도 김문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에 있는 작은 중소전기공장에서 제작한 "다기능충전기"(20만원 상당) 40대도 함께 전달해 주어 북한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기사입력: 2005/04/04 [11: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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