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야수 ‘킹콩’의 실체, 그 탄생 스토리
<반지의 제왕> ‘골룸’이 <킹콩>으로 변신했다
 
김기영 기자
▲영화 <킹콩> 中     © 김기영

반지의 제왕으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피터 잭슨’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킹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대한 야수 ‘킹콩’의 탄생 스토리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지의 제왕 ‘골롬’이 ‘킹콩’으로 변신!
‘피터 잭슨’ 감독은 ‘앤디 서키스’를 캐스팅하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술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움직임을 그래픽에 얹는 ‘모션 캡쳐’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킹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앤디 서키스’는 ‘킹콩’과 똑같이 행동하고, 표현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킹콩의 습성을 그대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고, 그 역할을 ‘앤디 서키스’ 보다 더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를 저는 지금껏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고릴라에 대한 문헌 연구뿐 아니라, ‘앤디 서키스’는 실제 고릴라의 습성을 관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우리에 갇힌 ‘킹콩’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런던 동물원에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네 마리의 고릴라들을 관찰했고, 고유의 정글 속에 사는 야생 고릴라의 행동양식을 직접 관찰하고자 멀리 르완다까지 날아갔다. 또한, 르완다에 서식하는 사나운 은색 고릴라를 2달 동안 관찰하는 투혼을 발휘한 ‘앤디 서키스’는 이렇게 말한다. “관객들은 아마 구별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17가지의 발성법으로 ‘킹콩’의 울음소리 내면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모션 캡쳐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탄생!
앤디 서키스의 연기로 킹콩의 움직임을 모션 캡쳐한 <킹콩>의 특수효과 팀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킹콩의 겉모습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특수효과가 사용된 <킹콩>이 탄생하게 된 것. ‘피터 잭슨’ 감독은 ‘킹콩’을 키 25피트(약 7.6미터), 몸무게 8000파운드(약3.6톤)의 거대한 고릴라로 창조했다. 감독은 ‘킹콩’이 인간처럼 의인화 되는 것도, 비인간적인 괴물로 그려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거대한 동물로써의 순수한 본질을 표현하면서 인간과 교감하는 존재로 창조하려고 했다.
 
‘웨타 디지털’의 디지털 특수효과 수석 감독관인 ‘조 레테리(Joe Letteri)’는 이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킹콩>에서 사용한 ‘모션 캡쳐’는 독특한 방식의 전환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입니다. 감정의 상태에 기초를 둔 하나의 시스템을 창조해 낸 것입니다.  킹콩의 표정을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 기법은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에 사용된 방법보다 한 단계 진보한 기술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과 ‘킹콩’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가 펼치는 불굴의 연기 투혼, 그리고 초현대적인 디지털 특수효과 기술로 새롭게 탄생한 <킹콩>. 12월 14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킹콩>은 거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선사하며 전세계 흥행 신기록을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기사입력: 2005/12/03 [10: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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