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2일 세번째 건조 선박 띄운다
11월 중순 국내선사인 창명해운에 인도
 
박광일 기자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은 오는 2일 전남 해남조선소에서 세번째 건조 선박(HN-1017)의 진수를 진행한다. 

대한조선은 앞서 지난 6월과 9월에 걸쳐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이 발주한 2척의 벌크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후 선박 건조에 탄력이 붙었다. 납기와 품질 면에서도 선주로부터 ‘Perfect’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분 좋은 약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진수하는 선박은 지난 2007년 7월 창명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7만500톤급 벌크선으로 길이 289미터, 폭 45미터 크기다. 대한조선이 수주한 43척의 선박 중 국내 선사가 발주한 첫 선박이다. 

도크 내 용골거치 후 2개월여 만에 건조가 완료된 HN-1017호는 이날 정오경 본선 부양이 이뤄져 안벽으로 옮겨진다. 안벽에서 두 달여 동안 후행의장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끝낸 뒤 예정대로 11월 중순 선주인 창명해운에 인도한다.

네번째 건조 선박(HN-1003) 역시 공정율 40%를 웃돌며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든오션그룹이 대한조선에 발주한 8척의 선박 중 세번째 선박인 HN-1003호는 오는 11월 진수를 거쳐 12월말 선주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조선 박재영 부회장은 “그 동안 세 척의 배를 지으면서 건조기간이 2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되었다”며 “이는 대형조선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뛰어난 기술력과 무재해 달성을 통해 이제는 중견조선소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만 모두 4척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인도할 예정인 대한조선은 1도크 확장 및 공정단축을 통해 내년에는 연간 8척 건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기별 ‘사내 혁신마당’을 개최하는 등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대한조선은 대한조선만의 강점을 살려 중견조선소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조선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여타 신생조선소와 달리 수주한 선박 43척(3조3천억 상당) 중 19척에 대해 R/G(Refund Guarantee:선수금 환급보증서)를 발급 받았다. 이미 2척의 선박을 인도했고, 올해에만 2척의 선박을 더 인도할 수 있게 된 만큼 추가 R/G 발급이 수월해 질 전망이다.

또한 대한조선은 120여명의 자체 설계인력이 모든 설계를 책임지고 있다. 수주한 선박의 선형부터 키플랜(Key Plan:3대 구조도면)까지 대한조선이 직접 시행함으로써 대한조선만의 특색 있는 선박이 탄생하고 있다. 설계인력이 부족해 외부업체에서 설계도면을 사오는 것이 부지기수인 것에 비하면 대한조선의 성장가능성은 무궁하다. 

거기에다 대한조선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사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매달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무재해 달성조직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다.   

 

기사입력: 2008/10/07 [10:5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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