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터·방송·광고·영화 배경 등으로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권 소매물도 등대섬이 내년 초 관광객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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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망태봉에서 바라 본 등대섬 (자료사진) | 8일, 통영시에 따르면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 등대섬을 내년 초 개방하기 위해 접안시설 등에 대한 공원시설변경승인을 지난달 환경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대섬에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유람선 접안을 위해 1천800㎡ 규모의 접안시설을 이미 건설했으며 개방을 앞두고 화장실, 등산로 조성에 이어 곧 탐방안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금까지 등대섬에는 접안 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선상에서 섬 주변을 둘러보거나 썰물 때만 나타나는 몽돌 길을 따라 걸어서 오고갈 수밖에 없었다. 통영시에 따르면, 이달 중 환경부가 접안 시설 등 각종 시설물을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공원시설물로 반영, 이를 근거로 통영해경에 유람선 기착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조속한 공사를 마쳐 빠르면 내년 1월 중 관광객들에게 개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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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셧터만 누르면 누구나 사진작가(자료사진) | 한편, 행정구역이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해 있는 매물도는 한산면 매죽리(每竹里)에 속해 있는 섬으로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도(일명 글씽이섬) 등 3섬을 일컬어 매물도라 부른다. 소매물도는 대매물도, 홍도, 등대섬(해금도), 대구을비도, 소구을비도 등에 딸린 2.51㎢의 작은 섬이다.
약 20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 소매물도 관광은 마을을 따라 약 15분정도 오르면 최고봉인 망태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등대섬은 물론, 망망대해에 점을 찍어 놓은 듯 한 수많은 섬들과 거제 해금강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또 천연전망대는 말 그대로 온갖 형상을 빼어 닮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포말을 그리며 부서지는 파도의 장엄한 관경은 또 하나의 비경으로 꼽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유람선을 이용해 돌아보는 관광은, 용바위, 부처바위, 병풍바위와 마치 목을 길게 내민 것 같은 형상의 거북바위, 하늘을 찌를듯 솟은 촛대바위 등과 특히‘글씽이 굴’은 배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통과는 묘미가 있어 이때 관광객들은 탄성을 아끼지 않는다. 또 소매물도 정상인 망태봉에서 하산, 등대섬으로 발길 잡을 때 하루 두 번 몽돌밭 길이 열려 모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곳 등대섬은 한 여름이면 물놀이와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사철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인트가 따로 없는 갯바위 낚시터는 봄여름에는 참돔, 돌돔, 농어, 등이 낚이고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낚시인들의 대상어인 감성돔을 비롯, 볼락, 부시리 등이 낚여 꾼 들은 환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소매물도 등대섬은 유람선 또는 여객선으로 통영항에서 1시간30분, 거제 남부면 저구항에서는 약 30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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