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마법에 무너진 일본열도
일본 충격…역전패에 망연자실
 
김광영기자
 

일본대표팀이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3대 1로 역전패 당하자 일본 열도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TV를 지켜보던 일본 국민들은 전반 26분 선취골에 열광하다가, 후반 39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잇따라 실점해 막판 역전패로 경기가 끝나자 깊은 충격에 빠졌다.
 
푸른색 상의를 맞춰입고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대형TV 앞에 몰려든 2만여 명의 일본 축구팬들.  전반 26분 나카무라 선수가 선취골을 터뜨리자 열광적으로 환호한다.

하지만 경기가 거의 끝나가던 후반 39분, 호주 대표팀의 동점골이 터지자 탄식이 터져나온다.

이어 신들린 듯한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일본 응원단은 할말을 잊은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일본 응원단들은 "일본이 이길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일본팀이 경기 막판에 3골이나 허용했다는걸 믿을 수 없습니다."   라며 아쉬어 했다.

일부 팬들은 첫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호주와 첫 경기가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결정적 경기로 판단해온 일본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 통신은 “패배의 충격이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악몽 같은 패전이었다”면서 “ ‘세계를 놀라게 해주겠다’던 지쿠 감독에게 최악의 첫 경기였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기사입력: 2006/06/13 [17: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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