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의 3색용병술 | ||
아드보카트의 3색전술 "우리는 4-3-3과 3-4-3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초 진행된 미국 전지훈련 후 입이 닳도록 한국 대표팀의 전술 유연성에 대해 자랑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토고와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3색 전술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토고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포메이션은 3-4-3. 김영철을 중심으로 좌 우에 김진규와 최진철을 포진시킨 스리백으로 한국은 토고의 공격수 아데바요르와 쿠바자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볼 점유율이 앞선 상황에서도 좀처럼 공격의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반 31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쿠바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뒤진채 전반전이 끝나자 후반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에 승부수를 던졌다. 토고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김진규를 안정환으로 교체하며 3-4-3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인 4-2-3-1 시스템을 꺼내든 것. 처진 스트라이커에 포진한 안정환은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쉴새 없이 찾아다니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는 박지성과 조재진 등 다른 동료 공격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로 나타났다.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 득점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37분 조재진 대신 김상식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원톱 조재진의 자리에 안정환을 올리고 김상식을 왼쪽 수비에 포진시키는 다소 수비적인 3-4-3 시스템으로 복귀, 무리없이 2-1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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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6/14 [10:1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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