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유독 물질 누출…차유리 부식
 
김광영기자


 
반도체 공장에서 유독 화학 물질이 새어 나와 차량 수백 대의 유리창이 부식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불산으로 추정되는 이 물질은 피부나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한다.
한 반도체 공장 주차장입니다. 차에서 떼어낸 유리창이 쌓여 있고 유리를 모두 제거한 승용차도 눈에 뛴다.

자동차 정비사  /   "유리에 뭐가 묻어서 회사에서 모두 바꿔주고 있는 거예요."

모두 직원들의 차량으로 유리에는 작은 얼룩이 가득하다.
회사 측은 지난 5일부터 피해를 입은 직원들의 차량 260여 대의 유리를 모두 교체해 주고 있다.

원인은 공장에서 새어 나온 불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지난 4월 10일 공장 옆 주차장에 세워 뒀던 자동차들을 덮친 것이다.

피해자 /   "1밀리도 안 되는 쌀알 같은 얼룩이 보이더라고요."

회사 측은 공기 정화 장치에 대한 관리 소홀로 불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됐다고 밝혔다.

불산은 액체 상태로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데, 휘발성이 강하며 뼈나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

회사 측은 사고 당일 누출된 불산의 농도는 오염물질 배출 기준치 이하인 0.3ppm 정도로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박진구, 한양대 재료화학공학부 교수/   "0.3ppm 정도로는 차 유리를 부식시키기는 어려워요."
자동차 유리를 부식시킬 만큼 유독한 물질이 누출된 사고며,    사고 경위와 피해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 고  YTN이 보도했다.


기사입력: 2006/06/18 [10:1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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