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 60년 야사
 
김광영


 
 
충청북도 체육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각종 애환과 사연을 담은 충북체육 60년 숨은 이야기를 발간했다.

체육계 원로들의 기억을 모은 이책에는 힘들었지만 열정으로 지켜온 소중한 충북체육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71년 사격 불모지 였던 충북에서 처음 출전한 사격대회.   선수들은 연맹에서 어렵게 구입한 공기권총이 경기장에서 경기진행자로 부터 완구용 총이라는 말을 듣고 부끄러운 마음에 황급히 짐을 싸 청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당시 선수로 출전했던 송재설 충북사격연맹 고문은 그때의 황당했던 상황을 웃으면서 말할수 있다.

송재설(76)충북사격연맹고문  펜싱선수들은 검을 구하기 힘들어 부러진 검에 우산대를 덧대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도체육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최동식 전 부회장은 처음 선수단을 구성할때 미루나무를 깍아서 훈련하던 모습을 생생히 떠올린다.

지도자도 펜싱을 제대로 알지 못할때인지라 상황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식당에서 수영선수 확보가 어렵다는 대화도중 여종업원이 스스로 출전하겠다고 자청해
테스트를 거쳐 대회에 출전시켰고 결국 배영에서 2위로 골인해 충북여자 일반부 첫 메달리스트가 된 사연.

예산부족으로 물감을 들인 단복이 비를 맞아 온몸에 염색이 밴 웃지못할 일과 체육회관 건립을 위해 전도민이 십시일반 나섰던 기억들.


"이책에 담겨있는 원로체육인들의 사연은 빛바랜 일로 사라질뻔한 숨겨진 충북체육의 역사이자 원로체육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기사입력: 2006/07/24 [20: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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