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 개통 | ||
판암동에서 시청까지 1구간만 운행 | ||
"판암동에서 출발하여 시청까지 가는데 겨우 24,5분밖에 안 걸렸어요. 드디어 대전에도 지하철이 다닌다니 정말 꿈만 같다"는 시민들의 말이다. 대전시내 지하철역사는 9년 4개월 만에 개통한 도시철도를 타보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오전 건교부 장관과 대전시장,시민들 그리고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 축하 행사를 하고 오후 3시부터 본격 영업운행이 시작되자 일부 시민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듯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서로를 찍어주면서 연신 즐거워했다. 대전역에서 탑승한 천영호씨(25·동구 가양동)는 “다른 지하철보다 실내가 좁긴하지만 스크린도어는 정말 인상적이다”라면서도 “이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등과 연계 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하철’이란 것을 처음 접한 60-70대 노인들은 토큰형 승차권과 스크린도어, 요금, 통과시간, TV 모니터 등등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한 듯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만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요금이 무료라는 설명에 나이를 세어 보며 즐거워했다. 일부 승객들은 역내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보고 “문이 다 닫혀 있는 데 어떻게 타느냐”며 현장에 나와있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들에게 문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크린 도어의 경우 지하철내 추락사고와 자살방지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역에 설치됐으며 먼지와 소음까지 차단해 준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는 머쓱해했다. 첫 지하철을 타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성화를 못 이긴 듯 어린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또 일부승객은 연극 등 공연소식을 담은 명함을 돌리면서 광고하는 등 지하철을 활용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노은동에 사는 주부 이영애씨(36·여)는 “5살배기 아들이 재밌고 신기한지 도통 내릴려고 하지 않아 결국 정거장을 지나쳤다”면서도 “대전지하철이 상상외로 아늑하고 편리해 하루 빨리 노은동까지 연장개통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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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17 [12: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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