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 황 교수 논문조작 지시 확인
줄기세포주 2개를 11개로 늘려 논문 발표
 
유명조 기자

▲황우석 교수가 16일 오후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줄기세포의 존재여부에 대해 맞춤형 줄기세포를 분명히 만들었다!며 강조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2005년 Science 논문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가 지난 12월 15일 가동 이후, 어제까지의 활동내용과 2005년 논문 데이터의 진위와 관련하여 밝혀진 사실들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논문에 사용된 줄기세포주의 숫자 : 황 교수팀이 체세포복제를 통해 만들었고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주는 논문에서는 11개로 보고하였다. 
 
 논문이 투고될 시점인 3월 15일에는 2개만 존재하고 있었다(2번, 3번만) 논문에 제시된 ‘나머지 9개의 줄기세포 중 4개는 오염사고로 1월 9일에 이미 죽어버렸다’고 하고, ‘2개는 장부상에 줄기세포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3개는 3월 9일에 콜로니상태로 관찰되었으나 논문이 제출된 시점에는 아직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2005년 논문에 보고 된 11개의 줄기세포주에 대한 각종 실험 데이터들 (면역염색현미경사진, DNA지문분석, 테라톰바 형성, 조직적합성분석)은 모두 2개의 세포주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데이터였다.’는 것이다.

‘이 2개의 세포주(2ㆍ3번)가 과연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인지는 조사위원회가 어제 의뢰한 DNA분석결과가 나오면 확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문의 지문분석 데이터 : 2005년 논문에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DNA 분석 데이터 결과 DNA 지문분석을 의뢰할 때 두 종류의 세포를 따로따로 보낸 것이 아니라, 2ㆍ3번을 제외한 나머지 9종은 한 환자의 체세포를 두 tube로 나누어 분석을 의뢰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두 가지 데이터가 동일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테라토마의 형성 : 논문에는 ‘7개의 세포주에 대하여 테라토마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하고, 추후 이것을 다시 3개로 정정하였으나, 사실은 2ㆍ3번 2개의 세포주에 대해서만 테라토마 형성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2005년 Science논문의 데이터들은 단순한 실수에 의한 오류로 볼 수 없다. 2개의 세포주에서 얻어진 결과를 11개로 불려서 만들어낸 고의적인 조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데이터의 진실성이 과학을 떠받치는 기반임을 상기할 때, 이와 같은 잘못은 과학의 기반을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로 판단된다.’고 밝혀 황 교수의 잘못을 지적했다.

앞으로 ‘조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이 확립하였다고 하는 추가적인 세포주들이 과연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인지를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2004년 Science 논문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복제개 Snupy에 대해 제기된 질문들도 검증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마무리 짓고자 하며,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결과를 낼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많은 협조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조사결과를 마쳤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김선종 연구원 역할조사가 필요한 만큼 김선종 연구원가 면담을 통해 많은 정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황 교수의 징계여부에 대해 중한 책임을 면할 수 없지만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최종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 연구처장은 그러나 조사결과 사이언스에 보고한 논문보다 훨씬 많은 줄기세포 난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황우석 교수의 거취문제에 또 다른 관심거리로 모이지고 있다. 최종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황우석 교수는 중징계를 필할 수 없게 되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징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징계수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대 조사위의 중간조사결과 발표되면서 국민들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상당히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 과학계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걱정스럽다.’고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누가 누구를 탓하기 전 우리 모두 이 문제를 국가적으로 극복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연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민주당의 입장을 보도 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기사입력: 2005/12/23 [11:4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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