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의 불길 이젠 광주로.
고 정해준씨 추모제 및 촛불행사 부산에서열려
 
하재석기자
<경남.e-조은뉴스=하재석,김충범기자 공동취재>
2006년2월11일 오후3시40분경 부산역광장에는 행사 진행이 준비중에 있다. 여기저기 서명을 받으며 황우석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연대 부산회원들의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하루전에 대구경북팀이 미리내려와 행사 진행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이분들이 정신병자인가     © 하재석기자
단상위에는 대형태극기가 웅장하게 걸려 여기에 모인사람들이 분명대한민국 국민임을 대변해주고있는듯하다
 
복잡하던 부산역광장에 어둠이 내리고 사람들은 하나둘 삼삼오오 모여들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단상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대구경북팀이 커다란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사장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와 하는 함성소리가 들리고 그순간 부산역을 오가는 모든 여행객들 조차도 대형태극기를 들고 들어오는 참가자에 다소 놀라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그리고 하나둘 서명지에 서명을 하며 격려를 해주기도 한다.
▲대형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는 대구경북회원들     © 하재석기자

▲샛별하나님이 부지런히 전단지를 나누어 준다     © 하재석기자

부산역광장으로 어둠이 서서히 내리자 단상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태극기와 촛불을 켜고 단상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고 정해준씨의 둘째아들  © 하재석기자

단상에는 고 정해준씨의 둘째 아들이 유족대표로 참석. "아버지가 그렇게도 말씀하시든 황우석박사님의 연구가 반드시 재게되기를 바라며 또 아버님의 뜻 처럼 하루빨리 특허권도 찾고 줄기세포원천기술이 대한민국 기술임이 증명되기를 바란다"며 네티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자리에서 채장식님이 고 정해준열사에게 바치는 추모시를 발표하였다.
 
추모시를 읽는 동안 채장식님은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여기저기 흐느끼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리기 시작하며 아! 하는 탄식소리가  하나 둘 들려온다
▲좌측 유성곤님 우측 채장식님 눈가에 눈물이 가득하다    © 김충범

채장식님이 읽은 추모시는 정선배로 시작되는데
 
▲이아이는 알까     © 김충범

정선배

얼마나 원통했으면
얼마나 절절했으면 그길로 가셨습니까?
 
이하생략
 
한줌의 재가되어 돌아온
선배에게 구차하게 변명을 드릴마음은 아닙니다면
생에 한마디라도 나누었으면 하는 처절한
아쉬움만은 남습니다.
 
이하생략
 
선배님
얼마나 섭섭했으며 얼마나 절망을 느끼셨습니까
줄기세포가 사기랍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자신이 무너져내리는 그암담함
소주가 약이었습니다 수면제 였습니다.
 
이하생략
 
훌훌60의 세월속에 간직하신 조국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리시고 안락의 세상에서 굽어 살피소서
굳은심지를 바로세워 선배님의 뜻을 받으리다
부디 영면하시고 내세에는 형제로만나 막걸리라도
한잔하면서 손이라도 잡아봅시다
부디 고이 가소서
라는 내용이었는데 채장식씨는 끝내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광장에 가득한 열기들     © 김충범

대구에서 이어받은 촛불이 부산에서 다음은 광주로     ©김충범


어느새 광장에는 약700~800여명의 대중들이 모여들어 그열기는 점점 고조된다

단상에는 각지역에서 참석한 대표들과 회원들이 소개되자 와 하는 함성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오며 제각각의 구호를 외쳐 특허권사수 원천기술은 대한민국기술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지난2월4일 새벽 차디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분신하신 고정해준씨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특허권을 결사 수호하겠다 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부산시 일원을 거리행진하고 있다     © 김충범
▲대형 태국기를 앞세우고 특허권사수를 외치고 있다     © 김충범
▲끝없이 이어진 특허권사수의 외침     © 김충범
▲저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정신병자라 할수 있을까     © 김충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가두 행진 문제로 경찰측과 주최측이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경찰측에서 차기식 대구경북부회장을 파출소 동행 하여 가두행진을 하지 말아줄것을 요구하며
 
촛불 문화행사로 신고를 해놓고 왜 가두행진을 하느냐며 약간의 언쟁이 있었지만 서로 자제 하기로 하고 원만히 타결을 보고 나왔지만 이미 회원들의 가두 행진이 시작되고 있었다
 
길게 줄을서 행진하며 특허권사수와 원천기술은 대한민국 기술임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드는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날 행진은 부산역을 벗어나 충장공 정발장군상까지 이어졌는데 정발장군상 앞에서는 모두 함께 무릅을 끓고 제발 황우석박사님의 연구복귀와 특허권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남겨지길 바라는기도를하였다.
▲정발장군동상앞에서 무릅을 끊은모습     © 김충범

일부는 떠나고 남아있는 회원들이 다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순간 서울에서 고준환교수가 도착하여 참석자들에게 황우석박사의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그일에 자신이 앞장설것이라고 다짐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밀행스님     © 김충범

 고준환교수의 인사말을 끝으로  자진 해산하였는데 아무른 사고 없이 다들 다음에 광주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며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삼삼오오 부산역광장으로 다시 모여 들어 다시금 그곳에서 구호로 나머지 여운들을 씻어내고 있었다
 
이자리에서 밀행스님은 다음 광주에서 행사를 반드시 치룰것임을 이야기해주었다.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고 정해준씨의 고향인 부산에서 추모제를 하는데 서울측의 참석자들이 몇명되지 않았다는 점에 부산주최측에서 다소 서운함을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지방에서는 10시간 이상씩 차를 몰고 광화문으로 달려갔는데  부산 고정해준씨의 고향에서 추모제를 열었는데  정말 뜻있는 몇분만 오신것에 어떤분은 약간 분개하기도 하였다.
 
왜 우리는 서울로 가야만 하고 자신들이 내려올수는 없는가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5년1월31일 노성일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미즈메디병원에서 줄기세포2,3번이j택배회사를 통하여 미국피츠버거대학 섀튼에게 보내진 사실이sbs 보도된점을 상기시키며
 
섀튼은 줄기세포관련 특허를 미국과 영국에 출원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것이라며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원천기술이며 대한민국 국민을 것임을주장하였다.
 
<경남.e-조은뉴스= 하재석,김충범기자 공동취재>
기사입력: 2006/02/12 [02:2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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