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위암62% 간암50% 암발생 높아...
우리나라 암 발생 1, 3위인 위암과 간암의 발병 위험
 
김창호 기자

▲금연 결심 뿌리 뼘자     © 김창호
세계적으로 흡연의 인체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정하기에 이르렀으나,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약 13억명이 흡연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흡연인구 약 1,200만명으로 OECD국가중 흡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에서 국산담배의 시장점유율(약 76%)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외국산 담배의 수입량은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 증가로 인해 점차 늘고있는 추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위암과 간암에 걸릴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1.6배와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 폐암 이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에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는 30세 이상 남성 73만명을 추적 조사해 2000년까지 4년 동안 암환자로 진단된 7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나이와 식이력·음주력·체중 등의 영향을 모두 바로잡은 뒤 흡연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흡연자가 암에 걸릴 위험도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49배가량 높았다. 암 종류별로는 식도암 4.46배. 폐암 3.83배. 후두암 3.01배. 방광암 2.24배. 구강 인후암 1.75배. 위암 1.62배. 췌장암 1.58배. 간암 1.50배 등의 순이었다. 
 
남성 암 환자의 29.8%가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자의 암발병률 또한 식도암 86%, 폐암 78%, 방광암 50%, 위암 3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윤영호 과장은 "담배에 있는 발암물질이 식도관을 통해 위로 넘어가면서 소화기 계통 전반에 암발생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흡연이 폐암이나 식도암은 물론 우리나라 암 발생 1, 3위인 위암과 간암의 발병 위험도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사회적 면에서 숙제로 풀어나가야 되겠다.
기사입력: 2005/04/06 [15:0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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